조주연
애니메이션을 전공하였고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었지만 우연히 인터넷에서 작가 공모 글을 본 후 지원, 전시하게 되어 2008년 작가로 데뷔하였다. 작품 초기에는 애니메이션에서 영향을 받아 작가로 투영되는 캐릭터를 이용하여 현대인이 느끼는 박탈감, 상실감, 외로움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캔버스에 hole을 도려내어 일종의 탈출 공간을 만들어 놓아 마음의 답답함을 위로받고자 하였다. 2010년 작업인 변신 시리즈를 통해서 hole에서 더 과감해진 캔버스 틀을 노출함으로써 평면에 대한 실험을 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실험은 2018년 blind 시리즈까지 이어져 온다. 앞으로의 작업은 캔버스에서의 평면 실험에서 벗어나서 100% 디지털 페인팅으로의 전환을 시도, 매체의 전환으로 평면 회화를 실험해보고자 하며, 점차적으로 평면에서 벗어나 다른 장르로의 확장도 시도해보고자 한다.